Home › 심장 기초 › 심부전

심부전, 심장이 멈춘 게 아니라 지친 것입니다

튼튼혈관연구소 · 17년차 심혈관조영실 방사선사 · 2026.07.23

"심부전이래요"라는 말을 듣고 오시는 분들의 표정이 유독 어둡습니다. 이름 탓이 큽니다. 심장이 멈췄다거나 못 쓰게 됐다는 뜻으로 들리거든요. 그런데 실제 의미는 조금 다릅니다. 심장이 몸이 필요로 하는 만큼 피를 보내지 못하는 상태, 즉 지친 상태를 말합니다. 그리고 지친 심장은 관리로 상당 부분 되살릴 수 있습니다.

증상이 왜 그렇게 나타나나

심부전의 증상은 딱 두 갈래로 이해하면 쉽습니다.

1. 앞으로 못 보내서 생기는 것 — 온몸에 피가 덜 가니 쉽게 피곤하고 기운이 없습니다. 조금만 움직여도 지칩니다.

2. 뒤에 고여서 생기는 것 — 심장이 다 못 받아내니 그 뒤에서 피가 밀립니다. 어디에 밀리느냐에 따라 증상이 다릅니다.

누우면 숨차다다리가 붓는다, 이 두 가지가 함께 있으면 심부전을 의심해 볼 만합니다.

EF가 정상이어도 심부전일 수 있습니다

심장초음파에서 재는 박출률(EF)에 따라 크게 나눕니다.

두 번째 유형은 검사 수치가 정상으로 보여 "심장은 괜찮다는데 왜 숨이 차지" 하고 헤매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증상이 있다면 수치만으로 넘기지 마세요.

매일 아침 체중을 재세요. 이게 심부전 관리의 핵심입니다. 왜냐하면 부종은 눈에 보이기 전에 체중으로 먼저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몸에 물이 2~3kg 고여도 겉으로는 티가 잘 안 납니다. 그래서 이렇게 하시면 됩니다. ①매일 아침, 소변을 본 뒤, 같은 옷차림으로 잽니다 ②숫자를 적어둡니다 ③하루에 1kg 이상, 또는 사흘에 2kg 이상 늘면 병원에 연락하세요. 이건 살이 찐 게 아니라 물이 고인 것입니다. 이 시점에 약을 조절하면 입원을 피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상에서 관리할 것들

왜 심부전이 되나

원인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원인에 따라 치료가 달라지고, 일부는 되돌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시 병원에 가야 하는 악화 신호.체중이 갑자기 늘 때(하루 1kg, 사흘 2kg) ②숨이 차서 누울 수 없을 때, 자다가 숨이 막혀 깰 때 ③다리·발목 부기가 눈에 띄게 심해질 때 ④가만히 있어도 숨이 찰 때 ⑤갑자기 어지럽거나 실신할 때. 심한 호흡곤란으로 말을 잇기 어렵거나, 입술·손톱이 파래지거나, 분홍빛 거품 섞인 가래가 나오거나, 가슴 통증이 동반되면 즉시 119에 연락하세요.
심부전은 심장이 끝났다는 뜻이 아니라, 심장이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매일 재는 체중 한 줄이 그 요청을 가장 먼저 알아챕니다.
본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교육 목적의 콘텐츠이며, 의학적 진단이나 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심부전의 유형과 원인에 따라 치료와 수분·염분 제한 범위가 완전히 다르므로 반드시 담당 의료진의 지시를 따르세요. 증상이 좋아져도 처방된 약을 임의로 중단하지 마세요. 심부전 약 중에는 증상 완화뿐 아니라 예후에 영향을 주는 약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소염진통제 등 새로운 약을 복용하기 전 심부전이 있음을 알리세요. 심한 호흡곤란, 누울 수 없을 정도의 숨참, 청색증, 분홍빛 거품 가래, 흉통, 실신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연락하세요.
참고: 한국심부전학회 · 대한심장학회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 미국심장협회(AHA)/미국심장학회(ACC)/미국심부전학회(HFSA) 심부전 가이드라인 · 유럽심장학회(ESC) 급·만성 심부전 진료지침

나트륨을 얼마나 먹고 있는지 궁금하다면

한식 메뉴를 눌러 하루 섭취량을 계산해 보세요.

나트륨 계산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