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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신, 언제 단순한 어지럼이고 언제 심장 문제인가

튼튼혈관연구소 · 17년차 심혈관조영실 방사선사 · 2026.08.01

실신은 흔합니다. 살면서 한 번쯤 겪는 분이 적지 않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은 심각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중 일부는 심장이 잠깐 멈췄다는 신호입니다. 이 둘을 구분하는 것이 실신 진료의 거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실신이란 무엇인가

의학적으로 실신은 뇌로 가는 혈류가 잠깐 줄어들어 의식을 잃었다가, 저절로 완전히 회복되는 것을 말합니다. 세 가지 조건이 다 맞아야 실신입니다. 갑자기 시작하고, 짧게 지속되고, 저절로 완전히 돌아옵니다.

그래서 다음은 실신이 아닙니다. 머리를 부딪혀 의식을 잃은 것, 저혈당으로 늘어진 것, 경련 후 한참 헤매는 것, 어지럽기만 하고 의식은 있었던 것.

1. 미주신경성 실신 — 가장 흔하고 대체로 양호

전체 실신의 상당수를 차지합니다. 특정 자극에 몸이 과하게 반응해 혈압과 맥박이 동시에 떨어지면서 생깁니다.

알아보기 쉬운 특징이 있습니다.

이 유형은 대체로 예후가 좋습니다. 대응법도 명확합니다. 전조증상이 오면 즉시 앉거나 누우세요. 다리를 들어 올리면 더 좋습니다. 버티려고 하다가 넘어져 다치는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평소에는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오래 서 있어야 한다면 다리 근육을 자주 움직이세요.

2. 기립성 저혈압 — 일어설 때

누웠다 일어나거나 앉았다 일어설 때 혈압이 떨어져 생깁니다. 고령, 탈수, 그리고 이 흔한 원인입니다. 혈압약, 전립선약, 이뇨제, 일부 우울증약이 관련됩니다.

대응은 천천히 일어나는 것입니다. 침대에서 바로 일어서지 마시고, 앉아서 잠깐 있다가 서세요. 약을 새로 시작하거나 용량을 바꾼 뒤에 생겼다면 반드시 알리세요. 약 조정으로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심장성 실신 — 반드시 찾아내야 하는 유형

여기가 핵심입니다. 심장이 원인인 실신은 다음번이 위험할 수 있어 반드시 구분해야 합니다.

원인은 크게 둘입니다.

이런 실신은 반드시 확인받으세요.전조증상 없이 갑자기 쓰러졌다 — 미주신경성은 대개 예고가 있습니다 ②운동 중에 쓰러졌다 — 이건 특히 중요한 신호입니다 ③누워 있는 상태에서 쓰러졌다 ④가슴 통증이나 두근거림이 먼저 있었다 ⑤이미 심장병이 있거나 심전도에 이상이 있다 ⑥가족 중에 젊은 나이에 갑자기 사망한 분이 있다 ⑦쓰러지면서 얼굴이나 머리를 다쳤다(방어 반응을 할 새도 없었다는 뜻). 이 중 하나라도 해당하면 "그냥 빈혈이겠지" 하고 넘기지 마세요.

병원에서 확인하는 것들

실신 진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검사가 아니라 이야기입니다. 언제, 무엇을 하다가, 어떤 느낌이 먼저 있었고, 얼마나 지속됐고, 깨어난 뒤 어땠는지. 그래서 목격자의 증언이 매우 중요합니다. 함께 있던 분이 계시면 같이 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운전과 일상

실신은 그 자체보다 쓰러지면서 생기는 사고가 더 위험한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운전 중이었다면 큰일이 됩니다.

원인이 밝혀지고 조절되기 전까지는 운전, 사다리·높은 곳 작업, 수영, 기계 조작을 피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언제부터 다시 해도 되는지는 원인과 치료 경과에 따라 다르니 담당 의료진에게 꼭 확인하세요.

주변에서 누가 쓰러졌다면.반응과 호흡을 확인하세요. 반응이 없고 정상적인 호흡이 없으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심폐소생술을 시작하세요. 이건 실신이 아니라 심정지입니다 ②숨을 쉬고 있다면 눕히고 다리를 들어 올려 주세요 ③꽉 끼는 옷을 풀어주세요 ④물이나 약을 입에 넣지 마세요 ⑤깨어나도 바로 일으켜 세우지 마시고 잠시 누워 있게 하세요 ⑥쓰러진 시각과 의식이 없던 시간, 그때 모습을 기억해 두세요. 병원에서 가장 중요한 정보입니다.
실신의 90%는 놀랄 일이 아니고, 10%는 놓치면 안 되는 일입니다. 그 10%를 가르는 것은 대개 "무엇을 하다가 쓰러졌는가"입니다.
본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교육 목적의 콘텐츠이며, 의학적 진단이나 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실신의 원인 감별은 병력 청취와 검사를 통해 의료진이 판단해야 하며, 이 글의 내용으로 스스로 원인을 단정하지 마세요. 운동 중 실신, 전조증상 없는 갑작스러운 실신, 가슴 통증이나 두근거림을 동반한 실신, 누운 상태에서의 실신, 심장질환 병력이나 급사 가족력이 있는 경우의 실신은 즉시 진료를 받으세요. 반응이 없고 정상 호흡이 없는 사람을 발견하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심폐소생술을 시작하세요. 원인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운전과 위험 작업을 피하시고, 재개 시점은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참고: 대한부정맥학회 · 대한심장학회 · 대한신경과학회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 미국심장협회(AHA)/미국심장학회(ACC)/미국부정맥학회(HRS) 실신 평가 및 관리 가이드라인 · 유럽심장학회(ESC) 실신 진료지침

맥박이 지나치게 느리다면

심장 박동기가 필요한 경우를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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