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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한 번 쿵 하고 내려앉는 느낌, 기외수축

튼튼혈관연구소 · 17년차 심혈관조영실 방사선사 · 2026.07.21

"심장이 한 번 쿵 하고 내려앉아요." "한 박자 건너뛰는 느낌이 나요." "가슴에서 물고기가 튀는 것 같아요." 표현은 다양하지만 진료실에서 정말 자주 듣는 말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이건 조기수축이라는 현상입니다. 이름은 낯설지만 아주 흔합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건가

정상적으로는 심장의 발전기(동결절)가 일정한 박자로 신호를 보냅니다. 그런데 가끔 다른 곳에서 예정보다 일찍 신호가 튀어나올 때가 있습니다. 이것이 조기수축입니다. 신호가 심방에서 나오면 심방조기수축(PAC), 심실에서 나오면 심실조기수축(PVC)입니다.

재미있는 건 실제로 느끼는 감각이 어디서 오느냐입니다. 대부분 조기수축 자체를 느끼는 게 아닙니다.

즉, 느끼시는 "쿵"은 이상한 박동이 아니라 그 뒤에 오는 정상 박동입니다.

얼마나 흔한가

매우 흔합니다. 하루 종일 홀터검사를 해보면 건강한 사람의 상당수에서도 조기수축이 몇 개씩 발견됩니다. 나이가 들수록 더 흔해집니다.

대부분은 심장에 아무 구조적 문제가 없는 상태에서 나타나고, 이런 경우 예후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진료실에서 "괜찮습니다, 지켜보시죠"라는 말을 듣게 되는 이유입니다.

그런데 왜 하필 밤에 심할까요? 많은 분들이 "누우면 더 심해진다", "조용할 때 더 느껴진다"고 하십니다. 조기수축이 밤에 많이 생겨서라기보다, 주변이 조용하고 몸이 이완되면 감각이 예민해져서 더 잘 느끼게 되는 면이 큽니다. 실제로 홀터 결과를 보면 낮에도 비슷하게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발 요인 — 줄일 수 있는 것들

2주 정도 커피를 끊거나 줄여보고 변화가 있는지 관찰해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럼에도 확인이 필요한 경우

대부분 괜찮다고 말씀드렸지만, 확인해 봐야 하는 경우가 분명히 있습니다.

어떤 검사를 하나

치료가 필요한 경우

구조적 심장병이 없고 증상도 견딜 만하면 치료하지 않는 것이 표준입니다. 유발 요인을 줄이고 지켜봅니다. "치료를 안 한다"는 것이 방치가 아니라 근거에 따른 선택이라는 점을 이해하시면 마음이 편해집니다.

증상이 일상에 지장을 줄 정도면 베타차단제 같은 약을 써볼 수 있습니다. 개수가 아주 많아 심장 기능이 떨어졌거나 약으로 조절되지 않는 경우에는 고주파절제술로 시작점을 찾아 차단하기도 합니다.

가장 도움이 되는 조언 하나. 조기수축으로 진단받으신 분들께 제가 자주 드리는 말씀은 "세지 마세요"입니다. 하루에 몇 번인지 계속 세다 보면 감각이 더 예민해지고, 불안이 커지고, 그러면 더 잘 느껴집니다. 검사에서 문제없다는 확인을 받으셨다면, 그 결과를 믿고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것이 실제로 증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심장이 한 번 쿵 하는 것은 대부분 심장이 잘못된 신호가 아니라, 잠깐 쉬었다가 힘차게 뛴 신호입니다.
본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교육 목적의 콘텐츠이며, 의학적 진단이나 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조기수축의 의미는 개수, 형태, 구조적 심장질환 유무에 따라 크게 달라지므로 반드시 검사와 진료를 통해 확인하세요. 이 글을 근거로 스스로 안심하거나 진료를 미루지 마세요. 두근거림과 함께 실신하거나 실신할 것 같은 느낌이 들 때, 가슴 통증이나 심한 호흡곤란이 동반될 때, 운동 중에 증상이 심해질 때는 즉시 진료를 받으시고, 실신·심한 흉통·호흡곤란이 있으면 119에 연락하세요. 가족 중 젊은 나이에 급사한 분이 있다면 반드시 의료진에게 알리세요.
참고: 대한부정맥학회 · 대한심장학회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 미국심장협회(AHA)/미국심장학회(ACC)/미국부정맥학회(HRS) 심실부정맥 가이드라인 · 유럽심장학회(ESC) 심실부정맥 및 급사 예방 진료지침

두근거림을 기록으로 남기려면

하루 종일 심장 리듬을 기록하는 검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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