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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팥과 심장은 한 배를 탔습니다

튼튼혈관연구소 · 17년차 심혈관조영실 방사선사 · 2026.09.13

조영실에서 시술 전에 반드시 확인하는 피검사 항목이 있습니다. 크레아티닌입니다. 콩팥 기능이 어느 정도인지 모르면 시술 계획을 세울 수 없습니다. 조영제 양, 쓸 수 있는 약, 수분 공급 계획이 전부 달라집니다. 심장과 콩팥은 따로 관리할 수 없는 장기입니다.

서로를 나쁘게 만드는 구조

이 둘은 양방향으로 얽혀 있습니다.

콩팥이 나빠지면 심장이 힘들어집니다. 배출이 안 되어 몸에 물과 나트륨이 쌓이면 심장이 감당할 양이 늘어납니다. 혈압이 오르고, 빈혈이 생겨 심장이 더 빨리 뛰어야 하고, 칼슘·인 대사가 흐트러져 혈관과 판막에 석회화가 빠르게 진행됩니다. 만성 염증 상태도 이어집니다.

심장이 나빠지면 콩팥이 힘들어집니다. 심장이 밀어내는 힘이 떨어지면 콩팥으로 가는 혈류가 줄어듭니다. 심부전으로 정맥 쪽 압력이 올라가면 콩팥이 부어서 기능이 떨어집니다. 심부전 치료에 쓰는 이뇨제도 과하면 콩팥에 부담이 됩니다.

그래서 한쪽이 나빠지면 다른 쪽이 따라 나빠지는 악순환이 만들어집니다. 이 상태를 심신증후군이라고 부릅니다.

알아두실 사실 하나. 만성 신장병 환자에서 가장 흔한 사망 원인은 신장 자체가 아니라 심혈관질환입니다. 그래서 신장내과에서 혈압·콜레스테롤·금연을 강하게 이야기하는 것은 콩팥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심장을 지키려는 목적이기도 합니다.

신기능이 떨어지면 심장 치료가 까다로워집니다

조영실 입장에서 신기능 저하 환자의 시술은 고려할 것이 많습니다.

수치 읽는 법

무엇을 해야 하나

두 과를 연결하는 것이 환자의 몫입니다

심장내과와 신장내과가 각각 약을 조절하는데, 서로의 처방을 모르면 문제가 생깁니다. 특히 칼륨을 올리는 약과 이뇨제, 신기능에 따라 용량이 달라지는 항응고제가 겹칠 때입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본인이 전체 약 목록을 들고 다니는 것입니다. 약국에서 받은 복약 안내를 사진으로 찍어두고, 진료 때마다 보여주세요. 조영실에서도 이 목록이 있는 분과 없는 분의 준비 속도가 크게 다릅니다.

콩팥은 조용한 장기입니다. 아프다고 말하지 않고, 대신 심장이 먼저 무너지는 식으로 신호를 보냅니다.
본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교육 목적의 콘텐츠이며, 의학적 진단이나 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만성 신장병 단계에 따른 약물 선택과 용량, 식이 제한, 검사 간격은 개인별로 크게 달라지므로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임의로 약을 중단하거나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하지 마세요. 소변량이 급격히 줄거나 전신 부종·호흡곤란이 나타나면 즉시 진료를 받으세요.
참고: 대한신장학회 진료지침 · 대한심장학회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 KDIGO 만성콩팥병 진료지침 · 유럽심장학회(ESC) 심부전 진료지침

조영제가 콩팥에 주는 부담이 궁금하신가요?

검사 전후에 준비할 것을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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